밤에 불을 켠채로 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깜빡 잠이 들었거나 어두운게 무서워서 등의 이유로 불을 켜고 자는데 이습관이 반복되면 당뇨병, 비만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 해야 합니다.
인슐린 제대로 기능 못해 당뇨병 위험
밤에 불을 켜놓고 자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불을 켜놓은 채로 자는 사람은 불을 모두 끄고 자는 사람에 비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수치가 50% 이상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생체 리듬이 깨지게 됩니다. 이때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도 커집니다. 인슐린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호르몬 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혈당이 잘 내려가지 않아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 수면의학회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중 희미한 빛에만 노출되도 인슐린 저항성이 많이 증가해 제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에 커진다고 합니다.
수면의 질 떨어져 우울증 생길 수도 있음
밝은 불빛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정신 건강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일본 나라현립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침실 조명이 밝은 사람이 조명이 어두운 사람보다 우울증 증상을 보일 확률이 1.9배 높고 뇌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고려대 정신 건강 의학과 연구팀은 성인 남성20명을 대상으로 자는동안 10lux정도의 빛에 노출 시켰더니 그결과 뇌 하부 전두엽에 악영향을 미쳐 작업기억능력이 떨어 졌다고 합니다. 작업 기억 능력은 감각기관을 통해 입력된 정보를 단기적으로 기억하는 능력 입니다. 10lux는 물체를 겨우 인식할 정도의 약한 빛 입니다.
생체리듬이 깨져 비만 위험
불을 켜고 자는 습관은 비만도 유발 합니다. 밤에 빛을 받으면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신진대사가 원할히 진행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멜라토닌의 분비가 억제되고 아침에 많이 나와야 하는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 합니다. 코르티솔은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량을 줄여서 식욕을 촉진 하며 비만을 일으킵니다. 실제로 런던 암연구센터에 따르면 밝은 곳에서 자는 사람일수록 체질량 지수와 허리 및 엉덩이 둘레 수치가 컸습니다.
조명뿐 아니라 tv를 비롯한 각종 전자기기에 의한 빛도 유사한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 국립환경 보건과학 연구소 연구팀은 건강한 35~74세 여성 4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결과 잘때 tv나 조명을 켜고 잔 여성은 5년동안 체중이 5kg이상 증가할 확률이 17%나 높았습니다.
*출처:헬스조선